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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도권 아파트값 전반적 하락세로 반전/재경부 130개 중개소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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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도권 아파트값 전반적 하락세로 반전/재경부 130개 중개소 조사

입력
2002.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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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잇따른 부동산대책과 가을 이사철 종료에 따른 계절적 요인으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가격이 하락세로 반전된 것으로 조사됐다.재정경제부는 지난 18일 수도권 130여개 아파트단지 인근 중개업소에 대한 전화조사 결과, '9·4 주택시장안정대책' 이후 최근까지 1개월여간 서울 강남·서초, 과천, 분당, 일산·평촌·산본 등 대부분 지역의 아파트가격이 최근 들어 정체, 또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조사결과 특히 재건축 예정지역인 서울 대치동 은마 31평형은 5억원에서 4억5,000만원으로, 개포동 주공6단지 34평형은 6억2,500만원에서 5억7,000만원으로 각각 하락, 강남·서초지역 아파트가운데 하락폭이 가장 컸다. 또 방배동 경남 35평형은 5억2,000만원에서 5억원으로, 대치동 우성 31평형은 7억2000만원에서 6억8,000만원으로 각각 떨어졌다.

과천시는 실거래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재건축 분위기로 가격이 상승한 소형아파트의 매도호가 하락세가 이어져 주공7단지 18평형은 3억6,000만원에서 3억4,000만원으로 2,000만원이 하락했다. 분당과 일산·평촌·산본 등 신도시아파트도 극심한 거래부진 속에 매물이 늘면서 가격이 떨어졌다.

재경부 최경수 세제실장은 이와 관련, "부동산 가격 불안심리 등을 감안해 6억원이상의 고가주택에 대한 실거래가 기준 양도세 부과 방침은 적극적인 대 국회 설득 등을 통해 원안대로 시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은행도 이날 발표한 주단위 '아파트 가격 선도지역 동향조사'에서 아파트 가격이 2000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전반적인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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