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김영현
별을 본다
어릴 적 보던 별
나이 들어 본다
저 별에도
내 나이 만한 시간
흘러갔으리
내 이름 위
수많은 꽃
피고 지는 동안
별을 본다
어릴 적 보던 별
나이 들어 본다
●시인의 말
여주에 작은 작업실을 하나 얻었다. 할아버지 할머니 두 분이 사시다가 할아버지는 두 해 전 돌아가시고 할머니마저 지난 여름 풍으로 쓰러져 아들네로 가는 바람에 갑자기 빈 집이었다. 밤에 마당에 나가니 별이 자욱하였다.
●약력
1955년 경남 창녕 출생 서울대 철학과 졸업 1984년 창작과비평사 발행 14인 소설집에 단편 '깊은 강은 멀리 흐른다' 발표 등단 시집 '겨울바다' '남해엽서' 소설집 '깊은 강은 멀리 흐른다' '해남 가는 길'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내 마음의 망명정부' 장편 '풋사랑'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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