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내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와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 등 4개 정파가 추진 중인 통합신당이 정 의원을 후보로 내세워 대선이 치러질 경우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가 정 의원을 3.3% 포인트 앞서 1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 의원은 '반 이회창' 후보단일화가 이뤄져 이 후보와 사실상 양자대결을 펼칠 때는 우위를 보였다.이 같은 사실은 20일로 대선이 60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한국일보사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 19일 전국 성인 남녀 1,0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여론조사에서 밝혀졌다. 이번 조사의 신뢰도는 95%이며 표본오차는 갻3.1%포인트이다.
조사결과 정 의원이 통합신당 후보로 나서는 4자 대결구도에서 이 후보는 33.8%의 지지를 얻어 30.5%의 정 의원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 18.7%, 민노당 권영길(權永吉) 후보 2.7%순이었다. 모름·무응답은 14.3%였다. ★관련기사 5면
다자 구도에서는 이 후보 32.9%, 정 의원 29.6%, 노 후보 17.9%, 권 후보 2.1%, 무소속 이한동(李漢東) 전 총리 0.8% 순으로 나타났다.
노 후보와 정 의원간 후보단일화가 이뤄져 노 후보가 이 후보와 맞붙을 경우에는 이 후보 45.8%, 노 후보 32.5%로 이 후보가 앞섰으나 정 의원이 단일후보로 나서면 정 의원 42.3%, 이 후보 37.8%로 정 의원이 우세했다.
북한 핵개발 파문과 관련, 응답자의 54.9%가 '대선에 영향을 미칠 것'(크게 10.5%, 어느 정도 44.4%)이라고 보았다. 또 응답자의 39.8%는 '특정 후보에게 유리 혹은 불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신효섭기자 hsshin@hk.co.kr
여론조사 전체 문답 내용은 한국일보 인터넷 홈페이지 www.hankooki.com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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