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을 공포에 떨게 하고 있는 '저격수 연쇄살인사건'의 불똥이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까지 튀었다. NHL 사무국은 일명 '저격수 모자(Sniper Cap)'라는 이름으로 팔리고 있는 각 구단 기념품 모자의 판매 금지를 심각하게 고려중이라고 미국 스포츠전문 케이블 TV ESPN이 18일(한국시간) 보도했다.아이스하키에서 '저격수'는 팀내 최고 공격수를 일컫는 용어. 각 구단의 로고가 새겨진 팀 모자는 통상 '저격수 모자'로 불린다. NHL 사무국은 '저격수 모자'가 팬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기념품이기는 하지만 3일 이후 9명이 죽고 2명이 부상한 '저격수 연쇄살인사건'을 연상케 한다는 점 때문에 노심초사하고 있는 것.
공교롭게도 가장 먼저 '저격수 모자'를 판매하기 시작한 캐피털스 팀의 연고지가 연쇄살인사건이 일어난 워싱턴DC이다. 사회적 비난을 우려, 이미 저격수모자를 판매하지 않고 있는 캐피털스구단은 나머지 구단들도 저격수 모자를 팔지 말도록 NHL사무국에 요청했다.
/이왕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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