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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뷰티 스쿨" 논란/"기술교육 자립도와" "생필품 급한데" 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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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뷰티 스쿨" 논란/"기술교육 자립도와" "생필품 급한데" 갈려

입력
2002.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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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정권 시절 극단적인 이슬람 율법이 강요됐던 아프가니스탄에 여성을 위한 서방식 미용학원 설립이 추진돼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영국 BBC 방송은 17일 내년 1월 수도 카불의 여성부 건물 구내에 들어설 이 미용학원은 미국 자금으로 세워지며 레블론, 맥(MAC) 등 세계 유수의 화장품 회사들이 제공하는 화장품을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 미국 구호요원의 아이디어로 계획된 이 미용학원의 설립 목적은 아프간 여성들에게 화장 기술과 비즈니스 기술을 교육하는 데 있다. 여성의 미를 가꿈과 동시에 경제적 자립을 돕자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생필품도 부족한 나라에 화장품부터 제공하는 것은 우선 순위가 바뀐 일"이라고 비판한다.

하지만 긍정론자들은 "탈레반 시절에도 지하 미용실이 있었다"며 "아프간 여성들도 예뻐질 자격이 있다"고 반박한다.

/배연해기자 seapow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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