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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에 黨 갖다바치잔 말이냐" "정권재창출 노력이 변절이냐" /민주 최고위원회의도 "단일화" 격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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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에 黨 갖다바치잔 말이냐" "정권재창출 노력이 변절이냐" /민주 최고위원회의도 "단일화" 격론

입력
2002.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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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후보단일화 문제를 둘러싸고 최고위원들 간 격론이 벌어졌다. 중당선대위측의 정대철(鄭大哲) 신기남(辛基南) 추미애(秋美愛) 김태랑(金太郞) 최고위원과 후보단일화론쪽에 서 있는 한광옥(韓光玉) 박상천(朴相千) 정균환(鄭均桓) 이협(李協) 최고위원은 후보단일화, 선대위 재정 지원 문제 등에 대해 첨예하게 대립했다.정대철 최고위원은 "최근 당내 흐름은 노무현(盧武鉉) 후보를 고사시키고 정몽준(鄭夢準) 의원에게 당을 갖다 바치자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고 신기남 최고위원도 "후단협의 행위는 해당행위"라고 가세했다. 그러나 정균환 총무최고위원은 "평화 교란 세력의 집권을 막는 것이 역사적 소명 아니냐"고 반박했고, 박상천 최고위원도 "정권재창출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변절자 취급해서는 안 된다"며 후보단일화의 공개토론을 요구했다.

추미애 최고위원은 후보단일화에 대해 "정몽준 의원은 영남표도 적당히 가져가고 일부 쓸개빠진 호남 사람들의 표도 적당히 얻으려는 사람"이라며 "이런 정 의원을 후보로 추대하려는 것은 자존심을 잃은 행동"이라고 비난하는 바람에 설전이 벌어졌다. 이에 대해 정 총무는 "호남 사람을 비하한 발언을 취소하라"고 요구했고 추 의원은 "호남고립 구도를 만들려는 것이 한나라당의 전략인데 우리가 단합하지 않으면 정치적, 지역적으로 고립된다는 뜻"이라고 반박했다. 이 과정에서 "말을 알아 듣지 못하는 군"(추 최고위원) "건방지게…"(정 총무) 등의 막말이 오가기도 했다.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특별한 결론을 내리지 않고 "일정한 시점이 되면 적극적으로 당을 정리할 것"이라고 말해 구구한 해석을 낳았다.

/고주희기자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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