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대학원의 석·박사과정 학생, 교수 등 고급 인력 연구역량 향상을 위해 총 1조4,000억원을 들여 시행하고 있는 '두뇌한국(BK)21' 사업 중간평가에서 서울대 등 3개 대학 4개 사업단이 사업운영 부실과 연구실적 미비 등으로 중도 탈락했다.특히 서울대의 경우 학부정원 감축 등 제도개혁 실적이 매우 미흡하고 일부 사업 성과도 부진해 BK21사업 참여 사업단 중 10곳이 사업비를 10∼20%씩 삭감당했다.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학술진흥재단은 과학기술(48개) 인문사회(20개) 지역대학육성(42개) 특화(12개)등 4개 사업분야에 참여한 122개 사업단을 대상으로 BK21 사업 초기 3년간(1999년 10월∼2002년 2월) 실적을 중간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발표했다. ★관련기사 21면
탈락 사업단은 서울대 아시아태평양 교육발전연구단, 21세기 행정학 패러다임 교육연구단 숭실대 E형 중소기업육성을 위한 교육연구단 충남대 백제학교육연구단 등 인문사회분야 4개 사업단이다. 교육부는 "이들 사업단에는 연간 9억9,300만∼2억5,900만원씩 지금까지 총 68억원이 지원됐으나 연구실적과 사업운영에서 최하위 점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들 4개 사업단은 협약해지 대상이 돼 내년부터 사업비를 지원받지 못한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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