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밤 필리핀 수도 마닐라 외곽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사고가 또다시 발생, 최소한 3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다.현지 경찰은 이날 오후 10시께 고속도로를 가로지르던 버스에서 갑자기 강력한 폭발이 발생, 20명이 넘는 사상자를 냈다고 밝혔다.
이번 폭발사건은 17일 삼보앙가 중심가에서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 170여명이 넘는 희생자를 낸 데 이어 18일 새벽 마닐라 교외 금융 중심지인 마카다의 번화가에서 폭탄 한 개가 터지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 300명이 넘는 마닐라 경찰이 도심 일대에 삼엄한 경계를 펼친 가운데 일어났다.
한편 발리 폭탄테러와 관련, 인도네시아 경찰이 용의자 8명을 체포해 집중 수사중인 가운데 폭탄테러의 배후로 지목되고 있는 제마 이슬라미야(JI)의 아부 바카르 바시르가 빠르면 19일 체포될 것이라고 바시르의 변호인 아흐마드 칼리드가 17일 밝혔다. 칼리드 변호인은 "바시르가 경찰로부터 소환명령을 받았다"며 "19일 소환에 응하면 체포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닐라·자카르타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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