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출범이후 소문으로만 떠돌았던 서장훈(28·서울삼성)등 대형스타들의 뒷돈 거래설이 사실로 밝혀져 파문이 예상된다.한국농구연맹(KBL·총재 윤세영)은 18일 기자회견을 갖고 6월 불거져 나온 서장훈에 대한 연봉 보전성 광고 모델료 지급건에 관한 재정위원회(위원장 문 근)의 심의결과를 발표했다. 재정위원회는 서장훈이 98년 2월26일부터 2002년 5월31일까지 광고모델료로 받은 총17억2,550만원(세금 공제후 15억5,000만원)중 9억원을 제외한 6억5,000만원은 연봉 보전성 모델비 지급으로 인정, 1년 이내에 시정 조치 할 것을 명령했다. 재정위원회는 당시 국내 최고스포츠 스타의 모델료를 2억원으로 산정했다. 또 다른 광고모델(2001.6.1∼2002.5.31·1억원) 건 등 서장훈이 서울SK에 반환해야 할 액수는 7억5,000만원이다. 게다가 KBL에 내야 하는 제재금 1,200만원을 포함하면 7억6,200만원에 달한다.
그러나 서울SK측에게는 견책에 제재금 7,500만원만을 병과, 선수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제재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상민(KCC)에게는 광고모델료(2001.6.1∼2002.5.31) 1억원중 실제모델료로 인정되는 7,000만원을 제외한 3,000만원을 KCC구단에 반환하도록 명령했다.
출범 6년째를 맞는 KBL이 연봉 보전성 광고모델료를 인정하고 반환을 명령한 것은 처음이다. 서장훈은 "납득할 수 없는 조치다. 법률적 검토를 거쳐 추후 대응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BL은 부산아시안게임에서 20년만에 만리장성을 넘으며 금메달을 획득한 남자대표팀에게 총 3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키로 했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