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통합 21'의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18일 경실련 주최 토론회에서 현대 의혹 및 재벌 출신의 대권 도전 논란을 집중 거론한 패널리스트들과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정 의원은 '현 정부의 빅딜 정책으로 현대가 수혜를 봤지 않느냐'는 질문에 "사실에 맞는 질문을 했으면 좋겠다. 현대자동차는 국제입찰을 통해 기아자동차를 인수한 것"이라고 정면 반박했다. 한 패널이 "재벌 2,3세가 탈세했다고 가정한다면 국가경영을 할 자격이 있느냐"고 질문하자 정 의원은 "가정 질문은 좋지 않다"고 이의를 제기한 뒤 "납세는 병역처럼 가장 중요한 의무이기 때문에 이를 위반하면 지도자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이 되면 모든 관용차가 현대차가 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역대 대통령 중에서 관용차를 뭐로 지정하라는 사람 봤느냐"고 맞받아쳤다.
정 의원은 "내년도 경제성장률은 6% 수준이면 적당하다"며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와 같은 목표치를 내놓았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7.1%를 제시했었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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