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칭화(淸華)대학기업집단의 쏭쥔(宋軍·사진) 총재가 한국 내 차이나타운 건설 등을 협의하기 위해 17일 방한했다. 칭화대학기업집단은 차이나타운 건설 시행사인 서울차이나타운개발(주)에 지분 20%를 투자할 예정이다.서울차이나타운개발은 "칭화대학기업집단의 참여는 차이나타운 건설에 대한 중국 정부의 지지를 의미한다"며 "지분인수에 따른 투자규모는 추가협의를 거쳐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18일 경기 고양시 일산 한국국제전시장 지원시설 부지(호수공원 옆)에 세워질 차이나타운(일명 iChinatown)을 공동 개발하는 내용의 합작 조인식을 맺는다. 칭화대학기업집단은 아울러 타운 내에 '칭화첨단과학기술 센터'를 건립해 첨단산업분야에서 국내 기업들과 협력할 계획이다.
칭화대학기업집단은 칭화대학 산하 46개 기업을 총괄하는 지주회사로, 이중 상장 6개사가 중국의 전체 상장사 자산의 1%를 차지하고 있다.
쏭쥔 총재는 산(産)-학(學)-정(政)을 결합해 기업집단을 초고속 성장시킨 중국의 차세대 리더 중 한 사람으로, 지난 20여년간 중국의 개혁· 개방을 이끌며 차관급 이상에만 100명 이상이 포진한 이른바 '386세대 칭화방'의 일원이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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