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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노래"는 계속된다 "2002 MBC 대학가요제" 19일 생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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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노래"는 계속된다 "2002 MBC 대학가요제" 19일 생방송

입력
2002.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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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대학가요제는 열린다. 젊음과 열정, 신선한 감각을 앞세워 대학가의 화제를 모았으나 몇 년 전부터 인기를 끌지 못하고 가요계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면서 존폐위기까지 몰리기도 했던 MBC 대학가요제(연출 전진수)가 19일 저녁 9시45분 숭실대학교 대운동장에서 생방송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1977년 첫 선을 보인 이래 벌써 26회째를 맞은 대학가요제는 샌드페블즈의 '나 어떡해'를 비롯 심수봉 노사연 신해철 등 기라성 같은 가수들을 배출하며 70, 80년대 음악의 중요한 젖줄 노릇을 해왔다. 그러나 가요계의 불황, 댄스음악과 랩 힙합 등의 강세 속에서 대학가요제는 특유의 젊음과 패기를 잃어갔다. 그룹 전람회의 김동률(1993년) 이후 주목할만한 대형 신인도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그래도 대학생들의 순수한 축제는 계속돼야 한다"고 MBC는 결정했다. 전진수 PD는 "강변가요제가 올해 폐지된 데 이어 대학생들의 음악에 대한 실험정신과 열정을 표현할 창구가 닫힐 뻔했다" 면서 "재미와 추억, 꿈이 있는 모두의 축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25대1의 경쟁률을 뚫고 전국에서 올라온 15개팀이 록, 포크, 발라드, 힙합 등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을 선보인다. 여울(연세대) 가름(한림대) Melisma(계명문화대) 세발자전거(군산대) 호루라기(울산과학대)등이 내놓은 곡들은 제목부터 신선하고 발랄하다. 세발자전거의 '버스 안 오른쪽 맨 뒷자리', 럭키쎄븐(동국대)의 '선미랑 싸웠을 때', 전격해체(단국대)의 '남북통일 Yo!', 호루라기의 '내 맘에 꼭 드는 그녀' 등에서는 기존 가요에서 들을 수 없는 풋풋함이 느껴진다.

윤도현과 차태현이 진행하며 윤도현밴드 전인권 자우림 성시경 이수영 등 인기 가수들이 대거 참여해 축제 분위기를 띄운다. T(윤미래), CB MASS 등 래퍼들이 나와 '나 어떡해' '내가' 등을 새로운 힙합 스타일로 편곡해 들려준다. 심사위원은 배철수 주철환 김현철 남궁연 윤종신 등이 맡는다.

/이종도기자 ecr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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