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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스포츠용품이 "효자"/작년보다 매출 30% 늘어 불황 유통업계에 구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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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스포츠용품이 "효자"/작년보다 매출 30% 늘어 불황 유통업계에 구세주

입력
2002.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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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레저 용품이 경기 침체로 시름하는 유통업계의 효자 품목으로 부상하고 있다.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할인점, 인터넷 쇼핑물 등 유통업계의 올해 가을 특판을 마감한 결과, 유독 스포츠·레저 용품 매출액이 지난해에 비해 평균 20∼30%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 무역점의 경우 7∼9월까지 3분기의 전체 매출 신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7%에 그친 데 반해, 유독 스포츠·레저 용품은 평균의 3배가 넘는 22.3%나 증가했다.

일부 등산용품과 스포츠 의류 브랜드의 경우 50∼60%대의 높은 매출 신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할인점인 홈플러스도 기존 점포를 기준으로 할 때 레저·스포츠 용품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20% 이상 늘었다. 등산·캠핑 용품이 20∼30%, 낚시용품이 20%, 인라인 스케이트가 35% 이상 늘었다. 올들어 전체 할인점이 한 자릿수 성장률에 그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성장률이다. 인터넷 쇼핑몰인 CJ몰도 9월 등산화 매출이 전월에 비해 2.5배 가량 늘었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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