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품에 안긴 낭만주의.'내년 봄여름 시즌 국내 패션은 로맨티시즘의 지속적인 인기와 더불어 자연으로의 회귀를 주장하는 내추럴리즘이 힘을 발휘할 전망이다. 얇은 실크와 시폰, 리넨 등 천연섬유의 다채로운 사용과 함께 엷은 파스텔톤 색상 및 자연의 이미지를 담은 무채색 계열의 대거 등장도 눈에 띈다. 또 1940년대부터 1960년대 스타일까지 복고적인 분위기가 넘실거렸던 해외 컬렉션과 달리 복고의 영향은 크지않을 전망이다.
이 같은 흐름은 이달 말 일주일 간격으로 잇따라 열리는 국내 양대 패션행사인 서울컬렉션과 SFAA서울컬렉션을 통해 소개된다. 서울컬렉션은 한국패션협회와 서울산업진흥재단이 주최하는 행사로 21∼24일까지 서울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열리며 국내외 24명의 디자이너 쇼로 꾸며진다. 홍미화 박춘무씨의 파리컬렉션 출품작들을 비롯, 이영희 지춘희 강희숙 안윤정 트로아조 등 패션계 중진들과 한송 이경원 박윤정 등 패션계 영파워들이 함께 나서고 뉴욕컬렉션에서 활동해온 한국계 미국디자이너 젬마강도 처음 국내시장을 노크한다. 주최측이 현장을 찾기 힘든 이들을 배려해 당일 컬렉션을 바로바로 홈페이지(www. Seoulcollection.co.kr)를 통해 생중계한다. 문의 (02)528-4742
서울패션아티스트협의회 주최의 SFAA 서울 컬렉션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열린다. 진태옥 설윤형 한혜자 장광효 이상봉 등 국내 정상급 디자이너들과 패션계의 루키로 떠오르고있는 홍승완 김태각 임선옥 등이 벌이는 이벤트여서 매년 많은 관객을 끌어온 컬렉션. 올 행사는 SBS TV를 통해 녹화방송된다. (02)514-8667
/주훈기자 nomad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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