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정상급 오케스트라를 지방에서 만날 기회는 거의 없다. 지방 관객들은 서울로 원정을 와야 한다.21∼27일 열리는 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전국 6개 도시 순회공연은 그래서 더 반갑다.
세계 최고의 교향악단 중 하나로 러시아를 대표하는 이 악단은 88 서울올림픽 때 처음 한국을 찾아 러시아 음악의 위대한 전통과 저력을 보여준 바 있다.
그때 함께 왔던 상임지휘자 키타옌코는 지금 KBS교향악단 상임지휘자로 있다.
1951년 창단된 이 악단은 키릴 콘드라신 등 거장의 지휘봉 아래 성장했으며, 300여 장의 음반을 녹음해 많은 상을 받았다.
이번 공연은 현 상임지휘자 유리 시모노프가 지휘하고,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울산, 포항·사진) 피아니스트 백건우(서울 순천 대전) 미하일 페투호프(수원)가 협연한다. 프로그램은 차이코프스키, 라흐마니노프, 글링카, 보로딘 등 러시아 음악으로 짜여있으며 25일 서울과 27일 대전 공연에는 러시아 음악이 아닌 쇼팽의 피아노협주곡 1번이 들어있다.
21일 수원 경기도문화예술회관, 22일 울산 현대예술관, 23일 포항 효자아트홀, 24·2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이상 오후 7시 30분), 26일 순천 문화예술회관, 27일 대전 대덕과학문화센터(오후 7시). 문의 지방 공연 (02)586―1995, 서울 공연 (02)399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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