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도시기본계획이 도심, 동북, 서북, 동남, 서남 등 5개 권역으로 개편돼 지역별로 집중 육성된다.서울시는 17일 시의회에 대한 주요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21년 도시기본계획 재정비 방안'을 마련,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의 도시기본계획 재정비 방침은 종전 계획이 도심 위주의 집중과 지역·지구 과다 지정으로 과밀개발의 우려가 있는 데다 동남권인 영동지역의 급성장으로 지역간 격차가 심화하는 등의 문제점을 드러낸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종로구와 용산구, 중구를 도심권역으로 묶어 용산을 부도심으로 개발하고, 동대문 성동 광진 중랑 성북 강북 도봉 노원구를 동북권역으로 지정, 청량리와 왕십리를 부도심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서북권역은 은평 서대문 마포구를 묶어 상암지역을 부도심으로, 서초 강남 송파 강동구를 포함하는 동남권역은 영동지역을 부도심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서남권역은 양천 강서 구로 금천 영등포 동작 관악구로 영등포와 여의도를 부도심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권역별 중심지를 육성, 직주근접형 도시구조로 만들고 동북권역과 서북권역을 집중 육성하며 도시개발을 계획적으로 유도하고 공공적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기간시설 및 편의시설을 대대적으로 확충할 것 등의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마련했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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