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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전문용어 사용시 자문 구하길

입력
2002.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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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섬유디자인을 공부하고 있다. 우연히 9월 17일자 26면 '디자이너 한혜자씨 뉴욕컬렉션 참가'를 읽었다. 독창적 소재에 역점을 두어 '오글오글한 천과 자수가 놓인 천을 과감히 사용했다'고 썼는데 '오글오글'하다는 단어는 의태어일 뿐 섬유소재에 따른 객관적 분류를 나타내지는 않는다. 차라리 섬유소재 자체의 고유한 이름이나 섬유를 주름잡을 때 쓰는 용어를 사용했다면 좋았을 것 같다.기사의 소재로 섬유의 특징을 나타내려 했으면 좀 더 전문적인 단어를 사용했으면 좋았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신문은 일반대중뿐 아니라 전문가도 읽는 매체이다. 특정 분야의 기사를 다룰 때는 관계 전문가에게 보다 정확한 자문을 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김정주·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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