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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대학생 프로그램" 20개大, 정규학점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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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대학생 프로그램" 20개大, 정규학점 인정

입력
2002.10.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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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합격자는 예비 대학생 프로그램을 잘 활용하라."각 대학마다 '방황하는' 수시합격생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있다.

올해에는 모두 31개 대학에서 2003학년도 1학기 수시모집 합격생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이 중 2학기중에 프로그램을 개설한 대학이 22개에 달하고 20개교는 이 과정을 정규 학점으로 인정하고있다.

연세대는 '지구와 우주', '중국 문화와 예술', '청소년의 갈등과 자기 이해', '대학생활과 고전' 등 2∼3학점짜리 7개 교양 강좌를 마련했다. 학교에 출석해 대학생과 똑같이 강의를 들어야 하는 부담이 있긴 하지만 합격자의 75%인 350명 가량이 수강신청을 했다.

한양대는 지방학생 등의 편의를 위해 예비대학생 프로그램을 온라인 강좌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23일부터 11월16일까지 8주간 '말과 글', '사이버윤리', '실용영어', '컴퓨터 프로그래밍' 등의 강좌를 개설해 편한 시간 집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단 학기말 시험은 학교에서 치뤄야 한다.

성균관대는 수시 합격자들이 대학 졸업 때까지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인성, 정보, 국제화 등 '3품제'를 미리 이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온라인 강좌를 통해 토익 850점, e-테스트 2급 자격증을 따도록 유도한다.

특히 예비대학생이 스스로 선택한 주제에 대해 지도교수의 지도를 받아가며 연구를 진행해 내년 입학 전까지 리포트를 제출해야 하는 '멀티트랙' 강좌가 눈길을 끈다. 이화여대도 졸업을 위해 반드시 취득해야하는 영어졸업 인증제, 컴퓨터 인증제 강좌를 도입해 3학점씩을 준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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