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 액션' 오노(미국)와 '반칙왕' 리지아준(중국)은 어디로 갔나.2002∼2003 빙상시즌 개막을 알리는 쇼트트랙 월드컵시리즈 1차 대회가 18일부터 3일 동안 춘천의암실내빙상장에서 열린다. 그러나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서 김동성(22·동두천시청)의 메달을 앗아간 라이벌이 모두 불참한데다 다음달 오른쪽 무릎수술을 앞두고 있는 김동성마저 엔트리에서 제외돼 설욕전을 기대할 수 없게 됐다.
6차례 시리즈의 시작을 알리는 이번 대회에는 한국 중국 캐나다 등 8개국 68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안톤 오노의 출전여부로 기대를 모았던 미국은 재정사정을 이유로 아시아에서 열리는 시리즈에는 불참키로 결정했다.
따라서 오노와 김동성의 맞대결은 이르면 11월 말 3차대회(러시아)에서나 성사될 전망이다.
올림픽 1,000m 준결승서 교묘한 반칙으로 김동성을 넘어뜨렸던 리지아준은 중국의 대대적인 세대교체로 양양A, 양양S와 함께 은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의 노장 마르크 가뇽과 솔트레이크 올림픽 남자 1,000m서 꼴찌로 달리다 어부지리로 우승했던 스티븐 브래드버리(호주)도 은퇴했다.
15년간 대표팀을 이끌었던 전명규 감독의 사임 이후 김기훈 이준호 감독체제로 개편한 한국은 이승재 안현수 고기현을 앞세워 테라오 사토루(일본) 궈웨이(중국) 에브게니아 라다노바(불가리아) 등과 경쟁을 펼친다.
/이준택기자 nag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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