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에서 15일 신문이 사라졌다.일간지 인쇄를 독점하고 있는 파리인쇄교정노조(CILP)가 파리 일대의 신문 배포를 독점하고 있는 신문잡지배포사(NMPP)에 대항해 24시간 동안 파업을 벌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르 몽드, 르 피가로, 리베라시옹,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 등 파리에서 발행되는 전 일간지의 인쇄가 중지됐다. 일부 일간지들은 유료로 운영되던 신문 인터넷판을 이날 하루 동안 무료 개방했다.
독점 조직인 CILP와 NMPP의 분쟁으로 신문사와 독자들만 피해를 본 셈이다. CILP의 파업은 NMPP가 특정 잡지의 배포를 우선할 뿐 아니라 신문유통구조 개혁에 대한 과거의 합의를 무시한 채 대대적인 감원을 계획하고 있는 데 대한 항의로 이뤄졌다. NMPP의 감원 방침과 관련해 CILP 노조가 파리지역 NMPP 노조와 연대해 일종의 동조파업을 벌인 것이다.
/파리=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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