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신차 명차/2003 뉴 스펙트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신차 명차/2003 뉴 스펙트라

입력
2002.10.17 00:00
0 0

기아자동차의 '2003 뉴 스펙트라'(사진)는 특별히 흠 잡을 데가 없다. 기존의 기아차에 아쉬운 구석이 적지 않았던 점을 감안할 때 뉴스펙트라는 무난한 차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연식 변경이상의 새로운 감흥을 느끼기에는 다소 미흡했다.외관은 깔끔히 정돈된 느낌을 준다. 전면 스타일은 부드럽고 세련된 이미지를 주고, 후면 스타일은 차 앞 부분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헤드램프, 라디에이터 그릴, 알루미늄 휠, 프런트 범퍼 등도 개선됐다.

실내에 들어서면 금속 재질의 센터 페시아와 크롬 처리된 체인지 레버, 파킹 레버가 눈에 띈다. 좌석 양쪽의 쿠션 볼륨을 향상시켜 장시간 운전에도 피로감이 덜 했고, 커브 길 등을 운전할 때 몸 쏠림 현상도 줄어들었다. 핸들 오디오 리모콘, 대용량 165W 오디오, 분리형 핸즈 프리 등을 채택, 고객의 편의성을 높인 것도 좋았다. 야간 주행시 다른 차량의 불빛으로 인한 눈부심을 방지하기 위해 사이드 미러에 블루 컬러를 적용한 것도 발전된 것이다. 또 방음제를 많이 써 엔진 소음이 줄어든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주행 성능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출발 시 순발력이나 가속력, 코너링, 제동력 등이 이전 연식 차량과 대동소이했다. 연식 변경이 내외장의 고급화와 편의사양 강화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그렇다고 주행 성능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저단 변속에서도 답답하지 않을 정도의 민첩함을 보여줬고, 등판 능력도 괜찮았다. 경쟁모델인 SM3와 비교해 보면 주행 능력에서는 우위에 있는 듯하나, 연비는 조금 떨어지는 것 같았다. 하지만 연비와 주행 능력을 모두 고려할 때 2003 뉴 스펙트라는 아반떼XD나 SM3와는 다른 차별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2003 뉴 스펙트라는 1.5Si LX, 1.5Di SLX, 1.5Di 골드, 1.8Di 골드 등 4개 차종이 출시됐고, 가격은 1.5㏄가 885만원∼1,045만원, 1.8㏄가 1,230만원이다.

/윤순환기자 goodma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