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昌, 충북선대위 발대식 참석/"대통령되면 女총리 임명"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昌, 충북선대위 발대식 참석/"대통령되면 女총리 임명"

입력
2002.10.17 00:00
0 0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는 16일 충북 청주에서 '지방경제 활성화를 위한 5대 비전'을 발표하는 등 이완구(李完九) 전용학(田溶鶴) 의원 영입으로 탄력을 받은 충청권 공략을 가속화했다. 이 후보가 공약 발표 장소로 청주를 택한 것도 대선 전략에서 충청권이 차지하는 비중을 짐작케 한다.이 후보는 이날 충북선대위 발대식 참석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수도권과 지방의 불균형은 더 이상 시장기능에 맡길 수 없는 문제"라며 "발상의 전환과 국가의 적극적 개입으로 불균형을 시정해야 한다"고 '5대 비전'의 배경을 밝혔다.

그는 우선 "행정수도 전체를 한 곳으로 옮기는 것은 비용상 비현실적이고, 균형발전 취지에도 어긋난다"며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행정수도 충청권 이전론을 비판한 뒤 5개년에 걸친 단계적 기능 이전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또 "권역별 초일류 대학 육성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고, 지방의 국가기관은 지방대 졸업생 채용 목표제를 도입하도록 할 것"이라며 인천―목포―부산―강릉―원주를 잇는 총연장 1,250km의 전국 순환철도 건설 구상을 덧붙였다. 그는 "중앙과 지방정부가 지역경제 회생을 위해 수평적 계약을 맺는 지역발전협약제도의 도입 및 국세와 지방세의 재조정, 지방재정 교부세율 상향조정 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낮 청주 직장 여성들과의 간담회에서 한 참석자는 "장상(張裳) 전 총리서리 인준 부결이 여성의 불만을 불렀다"며 "여성 총리를 임명하면 좋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첫 번째일지, 두 번째일지는 모르지만 그렇게 해 보겠다"고 원칙론을 밝힌 것이 한때 박근혜(朴槿惠) 의원의 영입을 겨냥한 것이라는 관측을 낳았다.

/유성식기자 ssyo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