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요즘 미국 주식시장이 급등하자 '베어마켓 랠리'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빅 랠리'라고도 표현하고요. 증시와 관련한 영문 용어의 정확한 뜻이 궁금합니다.
답/증권사들이 내놓는 분석보고서와 각종 자료들을 훑다 보면 영문 용어들이 많이 나와 난감해 하는 투자자들이 많습니다. 요즘 한창인 '어닝 시즌(Earnings season:기업 실적발표 시기)을 두고 '수확의 계절'이라고 해석하는 해프닝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PER(주가수익비율) EPS(주당순이익) 등 기본적인 것 외에도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용어가 쏟아집니다.
시장 용어는 기본적으로 상승장을 나타내는 황소(Bull)와 하락장을 표현하는 곰(Bear)에서 출발합니다. 주가가 장기간에 걸쳐 상승하는 것을 '불 마켓'이라 하고 하락장은 '베어마켓'이라고 부르지요. 또 주가가 며칠 연거푸 상승하는 것을 '랠리'(rally)라고 하지요. '베어마켓 랠리'(Bear market rally)는 서로 상반된 개념을 결합한 셈입니다.
장기 추세로 보면 꾸준히 하락하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잠시 주가가 반짝 상승하는 것을 말하지요. 빅 랠리(Big rally)는 이 같은 단기 상승이 생각보다 광범위하고 상승폭도 크기 때문이지요. 투자자들은 늘 황소가 곰을 이겨주기를 바라지요.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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