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신설법인 GM-대우차에 대한 채권단의 20억달러 신규대출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17일로 예정된 'GM-대우차'의 공식 출범에 차질이 없게 됐다.대우차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관계자는 16일 "GM-대우차에 대한 채권단의 출자와 신규자금 20억 달러 대출 분담안이 확정됐다"며 "GM-대우차가 출범하는 17일 각 은행별로 융자약정을 맺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체 대출금 가운데 시중은행들이 역마진을 우려해 참여하지 않은, 연 6% 고정금리가 적용되는 7억5,000만달러는 산은이 모두 떠맡기로 했다. 대신 신설법인의 영업상황에 따라 추가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채권단의 신설법인 출자도 산은이 단독으로 하게 된다.
시장금리가 적용되는 나머지 12억5,000만달러는 우리은행이 2억달러, 조흥, 외환은행이 각각 1억달러씩 분담하고 나머지 8억5,000만달러는 산은이 대출해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산은은 모두 16억달러를 떠맡게 된다.
신설법인 GM-대우차 지분은 GM 42.1%, 스즈키자동차 14.9%, 상하이자동차 10%, 산은 33% 등으로 구성된다.
한편 채권단은 회사정리 계획안에 따라 분할되는 대우차 관련 4개 회사의 대표이사를 확정했다. 대우인천자동차(부평공장) 대표이사는 김석환 사장, 대우버스(부산공장) 대표이사는 최영재 부사장, 대우상용차(군산공장) 대표이사는 최봉호 상무가 각각 맡고, 이종대 회장은 대우차 회장으로 남아 GM에 인수되지 않은 해외법인 등의 매각과 청산업무를 담당한다.
/변형섭기자 hispe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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