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가 무선통신을 이용한 도로 안내 서비스(텔레메틱스)인 '앤트랙'을 통해 무인 속도감시 카메라의 위치를 알려주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SK는 16일 보유중인 전국 도로 정보에 감시카메라 위치도 포함돼 있으며, 이를 앤트랙 고객에게 서비스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차량이 감시카메라 근처를 주행할 때 '제한속도를 지켜달라'는 음성이 제공되는 방식이다.
이에대해 경찰과 시민단체 등은 감시카메라를 무용지물로 만들고, 운전자의 과속을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불법 서비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SK는 자체 법무팀에서 서비스 제공이 합법적이란 잠정 결론을 내렸으며, 특히 네비게이션 서비스업체들은 이미 동일한 서비스를 하고 있어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SK는 논란이 확산되자 "아직 확정하지는 않았다"고 한발 물러섰으나, 실무진들은 고객들의 서비스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4월 시작된 앤트랙 서비스는 위성항법기술(GPS)과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통해 운전자에게 길안내와 교통정보, 긴급 구조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것으로 회원은 현재 5만여명이다.
/이태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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