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추진 중인 강북 개발 사업이 10년 정도의 장기사업으로 추진될 전망이다.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은 16일 MBN과의 대담에서 "강북개발이 완성되는 데는 10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며 "처음에는 공영개발 방식을 도입, 3,000억∼5,000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시범지역 개발 모델이 만들어지면 이를 토대로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강북재개발은 단순재개발이 아니라 필요하면 강북의 국유지나 시유지를 50년간 임대해주고 도로와 학교, 문화시설 주거환경, 녹지 등 기반시설을 서울시가 만들어주겠다는 구상"이라며 "규정과 조례를 바꿔 기간을 단축, 해당 지역 주민들이 떠나지 않고 계속 거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청계천 복원사업과 관련, "내년 6∼7월께 착공, 2년 공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상인 대책도 구체적 협의에 들어간 상태"라며 "3개 공구로 나눠 한 업체가 2㎞정도씩 담당하도록 하면 계획된 기간안에 충분히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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