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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콜레라 강화전역 확산/첫 발생지서 15㎞떨어진 곳서 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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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콜레라 강화전역 확산/첫 발생지서 15㎞떨어진 곳서 또 발생

입력
2002.10.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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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콜레라가 강화 전지역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국립수의과학검역원과 인천시는 14일 오후 강화읍 대산리 천모(45)씨 농장에서 사육중인 돼지가 의사콜레라 증상을 보여, 정밀조사 결과 15일 새벽 돼지콜레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천씨가 사육중인 돼지 70마리 중 이미 폐사한 10마리를 제외한 60마리를 긴급 도살처분 한 데 이어, 인근 농장 1곳에서 사육 중인 돼지 200마리도 추가 도살처분키로 했다.

천씨 농장은 돼지콜레라가 처음 발생한 노모(46)씨 농장이나 13일 추가 발생한 한모(65)씨 농장에서 15㎞이상 떨어져 있는 지역이다. 또 노씨와 한씨 농장의 위험지역(3㎞이내)과 경계지역(10㎞이내)이외 지역이어서 강화군 전 지역으로 돼지콜레라가 빠르게 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7일 의사돼지콜레라 발생 이후 강화에서 인천과 부천, 안양 등지로 반출된 돼지고기도 이미 돼지콜레라에 감염돼 잠복기간에 시중 유통됐을 우려가 높다.

군 관계자는 "돼지콜레라가 강화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군내 전지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며 "11일 일부지역의 돼지를 표본추출, 음성판정을 내린 후에도 돼지콜레라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방역당국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농림부는 15일 강화 전 지역을 돼지콜레라 발생 경계지역으로 선포하고 16일께 군 전역에서 사육 중인 돼지를 포본추출, 채혈검사를 벌일 예정이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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