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현대그룹 금융계열 3개사를 일괄매각키로 한 방침을 수정, 현대증권과 현대투신(투신증권+투신운용)을 분리매각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이와 관련, 정부와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는 미국 푸르덴셜그룹 아트 라이언 회장이 22일 방한, 이근영(李瑾榮) 금감위원장을 만나기로 해 인수방식 등에 대한 협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정부는 푸르덴셜이 현투운용(자산운용)과 현투증권(수익증권 판매) 등 자산운용분야 인수에 집중적인 관심을 보임에 따라 현대증권을 떼내 별도로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푸르덴셜이 다른 해외 파트너를 데려와 현대증권을 인수하게 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현대증권을 국내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지만 이는 마지막 방안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 정부 관계자는 "라이언 회장이 최근 이 금감위원장 면담을 신청했다"며 "이 자리에서 현투매각과 관련한 협의가 오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푸르덴셜생명 관계자는 "라이언 회장이 방한하는 것은 푸르덴셜이 이미 투자해놓은 푸르덴셜생명과 제일투신의 판매망을 점검하고, 삼성생명을 방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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