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항만 노조의 작업이 재개됐으나 10여일 간의 항만폐쇄 여파로 아직까지도 우리나라 수출화물의 수송이 상당한 차질을 빚고 있다.15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서부항만의 하역작업이 재개된 9일 이후 이날 현재까지 미국에서 선박이 돌아오지 않아 출항을 못한 경우가 7∼8건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상당수 외국국적선이 부산항 기항을 취소해 수출화물의 선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컨테이너도 전체적으로 1만9,000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 정도가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선박회사들은 1TEU당 200∼300달러 정도의 운임인상을 시도하고 있어 수출업체들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산자부는 "대형 수출입 화주들이 컨테이너를 제때 반납하지 않아 컨테이너 부족사태를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산자부는 수출화물 운송 차질이 다음달에 80%까지 회복되고, 12월에나 완전 정상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상철기자 sc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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