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도 기계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요." 청소년의 이공계 진학과 3D업종에 대한 기피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아버지와 두 딸이 대를 이어 기계분야 직종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인천기능대학 컴퓨터응용기계과를 졸업한 뒤 이 대학 메카트로닉스과에 25년간 재직 중인 이운학(李雲鶴·52)교수와, 제자 겸 동문인 두 딸 고은(25)·조은(23)씨.
인천여자공고 1회 졸업생인 고은양은 일반대 진학을 원하는 아버지의 권유를 뿌리치고 인천기능대를 졸업한 뒤 (주)한성니크론에 입사했다. 올 3월 인천기능대 기계가공 기능장 과정에 입학한 그는 7일 기술인의 최고 명예인 기능장 시험에서 국내 여성 기능장 4호이자 최연소 합격의 영광을 얻었다. 지난해 대학을 졸업한 동생 조은양도 역시 기계분야 벤처기업에 재직 중이다.
/김성호기자 s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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