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 영북농협 총기강도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15일 범행에 사용된 차량이 2003년식 EF쏘나타인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영북농협 인근에 주차돼 있던 종이번호판 범행차량 목격자로부터 승용차 보닛에 EF문자가 적힌 원형 엠블렘이 붙어있었다는 제보를 확보했다"며 "현재 수사대상 차량 범위를 압축하고 있어 수사가 급진전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현대자동차에 따르면 보닛 앞부분에 엠블렘이 부착된 EF쏘나타는 지난달 2일부터 출시돼 이 달 10일 현재 전국적으로 1만3,164대가 출고됐으며 이 가운데 흰색은 25%가량이다. 또 2003년식 EF쏘나타는 같은 기간에 포천지역에 13대, 연천 5대, 철원 7대 등 범행장소 인근 3개 군에 모두 25대만이 출고돼 소유자 조사가 쉽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군은 군인 가운데 범행 용의점이 있는 12건을 수사해 4건은 혐의가 없어 종결하고 나머지 8건에 대해 계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포천=한창만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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