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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대상·위너상 선정/에너지 절약 생활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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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대상·위너상 선정/에너지 절약 생활속으로…

입력
2002.10.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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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의 에너지 수입액은 337억 달러로 우리나라 전체 수입액의 24%를 차지했다. 에너지 해외의존도는 무려 97.4%에 달한다.이처럼 에너지를 절대적으로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에너지 절약은 선택이 아니라 국민 모두가 생활화해야 할 필수 덕목이다. 전기 석유 가스가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 있을까. 그러나 이것은 결코 비 현실적인 얘기가 아니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주요 에너지원의 가채년수는 석유 44년, 가스 60년, 석탄 230년, 우라늄 139년이다.

현재와 같은 수준으로 에너지를 사용하면 향후 40∼60년 후에는 획기적인 대체에너지가 나오지 않는 한 심각한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에너지소비 증가율은 지난해 2.9%로 미국(2.9%) 일본(0.9%)은 물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1.5%)보다 월등히 높다. 또 전체 산업에서 석유화학 철강 등 에너지 다소비 업종이 차지하는 비중이 27.8%로 일본(20.4%) 독일(21.8%) 미국(18.6%) 등에 비해 높아 에너지소비가 많은 산업구조로 되어 있다.

한국일보가 주최하고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이 주관하는 '에너지위너상'은 이런 맥락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 특히 올해에는 대상 수상자에 대해 산업자원부 장관상과 환경부 장관상, 유엔 아·태 경제사회이사회(ESCAP) 사무총장상이 새로 제정돼 정부와 국제기구의 높은 호응과 관심을 보여주었다.

올해 에너지대상 및 위너상은 6∼8월 중 공고 및 서류접수를 통해 36개 후보제품 및 활동에 대한 심사를 통해 최종 18개 제품(활동)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심사는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로 이뤄졌다. 올해 응모 제품 가운데 특히 녹색기기부문은 에너지 절약 효과가 우수하고 기술의 독창성이 돋보였다는 게 심사위원단의 평가다.

김재옥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회장은 "기업들은 비용절감이나 제품판촉 차원에서 에너지절약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으나, 가정이나 학교 등 일반 부문에서는 아직도 그렇지 못한 것 같다"며 "올해에도 많은 아파트와 학교 등에 응모를 요청했으나 신청자가 기대에 못 미쳐 아쉽다"고 말했다.

/김상철기자 sc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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