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민주당은 14일 전윤철(田允喆) 경제부총리와 임채정(林采正) 민주당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경제간담회를 갖고 주식시장 안정을 위해 근로자 증권저축과 장기증권저축 등 세금우대상품을 한시적으로 재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당정은 또 가계 파산과 신용불량자 양산으로 내수기반이 급격히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연말까지 도입키로 한 금융기관의 500만원 이하 소액대출 신용정보 공유, 가계대출 축소 정책을 6개월 또는 1년간 미뤄 시행하는 방안을 금융권에 권고키로 했다. 간담회에 참석했던 민주당 김효석(金孝錫) 제2정조위원은 당정이 내년으로 예정한 4조9,000억원 수준의 연·기금 주식투자를 올해 안으로 앞당겨 시행하고 액수도 6조∼7조원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정부 관계자는 "연·기금 주식 투자를 앞당기는 것은 민주당이 요청한 사항으로 당정이 합의한 게 아니다"고 해명했다.
/신효섭기자 h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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