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로먼스미스바니(SSB)증권은 14일 "한국증시는 기업들의 구조조정에 따른 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돼 있다"고 지적하며 "한국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확고히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SSB는 이날 '아시아태평양 증시 투자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한국경제는 그동안 설비투자 제한을 통해 유동성 확보능력이 향상되고, 자동차, 금융, 철강, 통신업계 등에서의 독·과점력 상승으로 경쟁력이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또 최근 소비위축과 부동산 거품 우려에 대해서도 "일부 우려와 달리 소비부문과 부동산시장에서의 버블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SSB는 그러나 "중국으로의 과잉 진출은 한국기업 자기자본이익률(ROE) 하락의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며 "내년 상반기 전세계 경제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기사이클 측면에서는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SSB는 또 "현재 서울증시에서 팽배하고 있는 비관적 분위기는 오히려 주식의 매수기회"라면서 "반면 미국의 더블딥(경기 재침체) 우려와 고유가, 중국에 대한 과잉투자 등은 위험요소"라고 강조했다.
SSB는 삼성전자, 현대차, 담배인삼공사 등을 관심주로 꼽았다.
/정녹용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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