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는 유럽 주둔 육군 제5군단과 캘리포니아 주둔 제1해병 원정부대 사령부 요원들에 대해 쿠웨이트로 이동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12일 보도했다.미국이 이라크 군사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재래식 전력을 통상적이지 않은 목적으로 걸프만 지역에 파견하는 것은 처음이다.
워싱턴 포스트는 국방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해군 및 공군 부대 사령부 요원들이 이미 걸프만에 배치돼 있고, 중부사령부 파견대가 11월 이 지역에 도착하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 지상군 추가배치로 군사공격이 있을 경우 이를 담당할 사령부 구조가 갖춰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번의 병력 이동 규모는 1,000명 미만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라크전 파병에 대비해 내달 중순 보건당국의 승인이 나는 대로 최대 50만 명의 미군에 대해 천연두 예방 백신 접종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 정부 관리들이 밝혔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 ksi81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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