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 허리띠?북한의 함봉실과 김창옥(26)이 이날 나란히 하얀 허리띠를 매고 출전, 눈길을 끌었다. 이를 두고 "북한에서는 허리띠가 1995년 식량난 때부터 시작된 고난의 행군을 상징한다"며 "어려움을 이겨나가자는 뜻으로 맨 것 같다"는 해석이 나왔다. 하지만 경기를 마친 북측의 코치는 이를 일축했다. "옆구리나 배가 아플 경우 허리띠를 졸라매면 통증이 완화되기 때문에 만약의 경우에 대비한 조치였다"는 설명이었다. 함봉실은 이날 결승 라인을 코앞에 둔 40㎞지점에서 복통이 있는 듯 한 손으로 배를 잡고 주춤했으나 '비장의 무기'인 허리띠를 사용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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