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둔화와 함께 기업들이 인력채용을 취소시키거나 내년으로 미룸에 따라 올 하반기 취업경쟁도 지난해 못지 않게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13일 채용정보업체인 잡링크(www.joblink.co.kr)가 하반기 채용을 실시한 67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 지원자들의 평균 취업경쟁률은 67대 1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주요 대기업의 지난해 하반기 취업경쟁률인 70대 1과 별 차이가 없는 수치다.
최고경쟁률을 나타낸 곳은 (주)비비안으로 대졸신입 4명 모집에 1,000명이 몰려 250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지원자 수가 가장 많은 LG CNS는 240명 모집에 1만9,000명이 몰렸다. 지난주 채용시험을 치른 SK그룹은 워커힐호텔 140대 1, SK텔레콤 100대 1, SK글로벌 80대 1 등 주요 계열사가 100대 1 안팎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사무직과 영업직, 연구개발직을 고루 채용한 현대모비스는 100명 모집에 1만여명이 몰려 100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정원수기자 nobleli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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