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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포트폴리오/美증시 눈치 변동성 큰 장세 전망-은행株 "가격메리트" 추천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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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포트폴리오/美증시 눈치 변동성 큰 장세 전망-은행株 "가격메리트" 추천 잇달아

입력
2002.10.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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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종합주가지수는 9.7% 급락했다. 특히 10일엔 이성 잃은 투매로 35포인트 이상 폭락하는 등 심리적 공황 분위기까지 보였다. 주말에도 '미국 증시 급등'이라는 호재를 외면한채 3포인트 상승에 그쳤다. 기술적 반등의 한계를 보여준 셈이다.해외 악재에다 내부 수급악화로 국내 증시는 힘이 완전히 빠진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에도 미국 증시 흐름에 끌려다니는 변동성 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 미 뮤추얼펀드의 환매 요구가 지속되고 있어 외국인 매수도 기대하기 힘들다. 이번 주 본격화하는 3분기 실적발표도 변수. 개별 업종이나 기업들의 실적 결과에 따라 기술적 반등과 하락을 반복하며 출렁일 가능성이 크다. 증시 주변 여건을 고려할 때 추가하락을 염두에 둔 보수적인 시장대응이 바람직해 보인다.

시장에너지가 완전 고갈된 상황이라 증권사 추천종목이 많을 리 없다. 현대증권은 아예 추천종목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급락한 은행주는 가격메리트가 있다는 분석이다. 대우와 교보증권은 하나은행을 동시에 밀었다. 서울은행과의 성공적인 합병으로 시너지효과가 기대되고 현 주가도 매수청구가격보다 낮을 정도로 저평가 됐다는 이유에서다. 동양종금증권은 단기 낙폭이 컸던 국민은행을 추천했다. 최근 외국인 매수가 늘고 있는 하나로통신은 SK와 동양종금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교보증권은 경기방어적 성격이 부각되면서 역시 외국인의 관심종목으로 떠오른 한국전력을 추천했다.

/정녹용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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