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민족의 염원을 담아 오늘 내가 우승했으니 내일은 이봉주 선수가 우승했으면 좋겠다."함봉실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일본 선수들만 제치면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필승의 신념이 있었기에 금메달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함봉실은 동료와 인민들이 피로 '대담'과 '투지'라고 써 준 천을 손목에 묶고 달렸다고 말했다.
―일본선수와 선두다툼을 벌였는데.
"뒤에서 따라가면서 일본선수를 견제한 것은 나보다 기록이 3분 정도 앞섰기 때문이었다. 당초 35㎞지점에서 치고 나갈 계획이었으나 30㎞를 지나 자신감이 생겨 앞으로 나갔다."
―막판에 배를 잡는 등 힘든 모습이 보였다.
"39㎞ 지점에서 힘들었다. 자극적인 이곳 음식이 맞지 않았는지 소화장애가 좀 있었던 것 같다."
―남측에서 경기한 소감은.
"부산에 도착하면서부터 한마음 한뜻으로 진심으로 경기 운영을 잘 하도록 도와준 데 대해 감사한다."
/부산=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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