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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의 책꽂이/NHN 이해진 사장-지식의 지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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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의 책꽂이/NHN 이해진 사장-지식의 지배

입력
2002.10.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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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이 책의 저자인 레스터 C. 서로우가 지은 '제로 섬 사회'(The Zero-sum Society)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제로 섬 사회는 그 당시 나에게 사회와 경제를 바라보는 눈을 길러준 값진 책이었다. 그래서 레스터 서로우가 지은 책들이 나오면 망설임 없이 읽어본다.'지식의 지배'는 세계경제에 대한 해석을 바탕으로 21세기 지식경제 시대의 개인, 기업, 국가를 위한 법칙과 새로운 부의 창출 법칙을 제시하며 미래 경제에 대한 안목을 넓혀주는 책이다.

저자는 세계적인 경제 석학으로 미 MIT 대학 교수이며 대통령 경제자문위원을 지내 미국의 경제정책 수립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뉴욕타임스', 'LA타임스' 칼럼리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다.

21세기에 들어오면서 마이크로 전자공학, 컴퓨터, 전자통신, 신인공물질, 로봇공학, 생명공학 등 새로운 기술이 급부상 하고 있다. 과거에는 토지, 금, 석유 등이 성공할 수 있는 자원이었지만 이제는 '지식'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기술들이 부를 축적할 수 있는 성공 자원이 되고 있다. 세계적인 부자 빌 게이츠는 그가 가지고 있는 지식 하나만으로 최고의 부자가 되었다. 미래의 세계질서는 이런 지식을 장악하고 소유하는 국가, 사회, 기업, 개인에 의해 주도 될 것이라고 이 책은 설명한다.

불과 몇 십년 전만해도 지적재산권이 그리 중요하게 취급되지 않았다는 것을 생각해 볼 때 서로우의 이런 주장들은 지금의 현실과 딱 맞아 떨어진다. 우리나라도 불과 몇 년 사이에 정보기술(IT) 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어 그의 논리를 뒷받침 해 준다.

저자는 이 책에서 개인,기업, 국가의 생존을 위한 13가지 법칙을 제시한다. 예를 들면 기업가에게는 언제든 기업을 해체할 준비를 하라고 조언한다. 새로운 상황에서 새로운 기업으로 남으려면 성공한 기업이라도 자발적으로 파괴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개인으로서는 지식기반 경제에서 가장 큰 문제가 경력 관리이다. 같은 직장을 똑 같은 기간 다녔더라도 직장을 옮길 경우 사람마다 다른 연봉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또 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돈을 소유하는 방법론에 대해 언급한 책은 많지만 이 책은 다른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 이 책은 지식이라는 도구가 어떻게 부를 생성하고 결합하는지 그 본질을 얘기하고 있다. 거대한 부의 매커니즘을 분석해 인류 모두를 부의 피라미드에 끌어올리는 부의 건설을 이야기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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