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 인근에서 벌어지고 있는 스나이퍼(저격수) 연쇄 살인 사건을 수사 중인 메릴랜드주 몽고메리 카운티 경찰 당국은 12일 사건 현장에서 목격된 흰색 박스 트럭의 합성 사진을 공개하고 이 트럭을 현상 수배했다.경찰은 결정적인 제보를 한 신고자에게 주는 현상금을 30만 달러에서 50만 달러로 올렸다. 찰스 무어스 서장은 "적어도 피격 현장 부근 4곳에서 이 트럭이 목격됐다"고 말했다.
11일 버지니아주 소폿실베이니아 카운티의 한 주유소에서 피격된 케네스 브리지스(53)씨도 이전 9차례의 저격 사건에서 사용된 0.223 구경 총탄에 맞아 숨진 것으로 확인돼 동일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연방수사국(FBI)과 모든 연방 수사기관에 범인 체포에 적극 협조할 것을 지시했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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