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낙용씨 출국금지 이르면 내주중 소환

산업은행에 대한 4,000억원 대출압력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형사4부(조균석·趙均錫 부장검사)는 11일 민주당 한광옥(韓光玉) 최고위원의 대출압력 의혹을 주장한 혐의로 고소된 엄낙용(嚴洛鎔) 전 산업은행 총재를 출국금지하고 이르면 내주 중 소환키로 했다.검찰 관계자는 "엄 전 총재가 개인사정 등으로 출국시 수사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며 "수사 진전상황에 따라 관련자들에 대해 추가로 출국금지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15일 한 최고위원에 대한 고소인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4,000억원 대출 과정에 관여한 산업은행 및 현대상선 간부들을 차례로 소환할 방침이다.

/배성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