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 오릴리아의 홈런 2방을 앞세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월드시리즈행 티켓을 반쯤 거머쥐었다.11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7전4선승제의 미 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2차전서 샌프란시스코는 오릴리아가 1회, 5회 징검다리 홈런을 치며 혼자 3타점을 올리고 선발 제이슨 슈미트가 호투, 홈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4-1로 꺾고, 적지에서 2연승을 챙겼다. 지금까지 리그 챔피언전 홈경기에서 먼저 2연패한 팀이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경우는 한번도 없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오릴리아. 1회 1사후 첫타석서 상대선발 우디 윌리엄스로부터 1점홈런을 뽑아낸 오릴리아는 5회초에도 투런홈런을 작렬, 승부를 결정지었다. 오릴리아의 홈런2방에 힘입어 간단히 3점을 뽑은 샌프란시스코는 9회초에도 티노 마르티네스의 스퀴즈 번트로 1점을 더 뽑았다. 슈미트는 7과 3분의2이닝동안 삼진8개를 빼앗고 4피안타(홈런 1개포함) 1실점으로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틀어막아 오릴리아와 함께 팀을 승리로 견인했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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