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승(朴 昇) 한국은행 총재는 11일 "금리 동결의 부작용으로 생기는 가계대출 증가, 부동산 인플레이션 등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내달 중 종합적으로 점검해 금리 인상요인이 있다면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박 총재는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지금 살아나고 있는 경기가 외부 요인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당에 당장 금리를 올리면 부담이 돼 (10월 콜금리를 ) 동결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총재는 금리 동결로 인한 부작용과 관련,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시급한 문제가 아니며 10월 들어 증가세가 수그러들고 있다"면서 "부동산 가격도 상승세가 완만해지나 계속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총재는 "저금리와 과잉 유동성의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거시적 측면에서는 금리를 조금 올리고 돈도 거둬들여야 한다는 게 분명한 방향"이라고 덧붙였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