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군부 쿠데타 이후 10일 처음으로 실시된 파키스탄 총선 개표를 잠정 집계한 결과 어느 당도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정파 간 연립 정부 구축이 불가피해 졌다.또 반미 성향의 이슬람 근본주의를 기치로 내건 6개 정당 연합인 무타히다 마즐리스 에 아말(MMA·연합행동전선)이 아프가니스탄 접경지대를 중심으로 친 탈레반 유권자들 사이에서 돌풍을 일으키면서 향후 연립정부에서 캐스팅 보트 정당으로까지 부상할 가능성이 커졌다.
11일 중간 개표 결과에 따르면 하원 의석 272석 중 당선자가 확정된 179개 지역구 가운데 MMA는 아프간 접경 노스 웨스트 프런티어주(州)를 중심으로 34석을 확보했다.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가 이끄는 파키스탄인민당(PPP)과 친정부 정당인 파키스탄 이슬람동맹 콰이드 에 아잠(PML-Q)은 각각 39석과 54석을 기록하고 있다.
/이슬라마바드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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