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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세요/이 뭐꼬 外

입력
2002.10.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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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뭐꼬 /성철 스님 지음철저한 수행과 거침없는 경책으로 '가야산 호랑이'라 불렸던 성철 큰스님의 법문과 언론과의 인터뷰 등을 묶었다. '이 뭐꼬'는 화두선의 여러 공안(公案) 중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성철 스님이 대중들에게 자주 내렸던 화두다. 그는 생전에 '이 뭐꼬'라는 질문을 계속해서 하다 보면 깨치게 되고 마음의 본 모습을 알 수 있으니 무엇을 하든지 언제나 '마음도 아니고 물건도 아니고 부처도 아닌 이것은 무엇인가'라고 물으라고 강조했다. 삶의 본질과는 무관하게 겉모습에 얽매여 사는 현대인에게 큰 울림을 준다. 원택 스님 엮음. 김영사 8,500원.

■ 라틴아메리카, 영원한 위기의 정치경제 /이성형 지음

1982년 외채 위기를 맞은 중남미 국가들은 영미형 자본주의 모델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경제가 잠시 안정과 성장기조를 보였지만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또 다시 흔들리고 있다. 도대체 무엇 때문일까. 중남미 지역 전문가로 현재 세종연구소 객원연구위원으로 있는 저자가 아르헨티나 멕시코 페루 칠레 베네수엘라 등 중남미 5개국의 사례를 바탕으로 정치경제학적 시각에서 그 원인을 탐색한다. 최근 2년 간 월간지 등에 게재했던 글들을 엮은 책으로, 복잡한 중남미 지역의 정치, 사회상을 알기 쉽게 풀이하고 있다. 역사비평사 1만3,000원.

■다문화시대의 한국인 /김성곤 지음

김성곤 서울대 언어교육원장이 지난 10년 동안 신문, 잡지 등에 기고한 글 모음집. 급변하는 문화적 패러다임에서부터 정치·사회·교육 문제, 세계화 시대에 한국인으로서 산다는 것의 의미에 이르기까지 삶의 여러 형태들을 천착한 글들을 실었다. 저자는 문학과 예술의 개념이 바뀌어가고 있는데도 문학권력과 문단파벌이 문제시되고 있다며 문학계를 질타하는가 하면 권위주의에 사로잡힌 학계를 맹비판한다. 폐쇄와 단절은 파멸을 초래할 뿐이라며 다문화가 공존하는 이 시대에 지식과 일치하는 삶, 유연하고 열린 태도를 가질 것을 주문한다. 열음사 9,000원.

■ 마음을 풍요롭게 하는 차 한 잔/린다 에번스 셰퍼드 엮음

차 한 잔과 함께 읽으면 좋을 따스하고 향긋한 인생 이야기 모음이다. 가족, 아이들, 연인, 친구, 눈물, 웃음, 인생의 지혜 등 7개의 주제 아래 33편의 짧은 글을 엮었다. 작가, 언론인, 편집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미국 여성 33명이 각자 간직하고 있는 소박하고도 아름다운 추억들을 잔잔하게 썼다. 어려운 시절을 함께 한 가족과 이웃에 대한 이야기, 힘겨운 순간을 잊게 만드는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웃음, 연인의 사랑을 확인하는 황홀한 순간, 오래된 친구의 소중함 등 삶의 값진 순간을 돌아보는 글들이다. 시아출판사 8,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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