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美軍 또 피격 당할뻔

8일 쿠웨이트에서 미국 해병대원 1명이 테러조직 알 카에다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테러범에게 살해된 데 이어 9일에도 미군 병사가 현지인의 총격 위협을 받은 사건이 발생했다.CNN 방송 등은 현지 소식통을 인용, 이날 쿠웨이트시티 인근에서 군용차를 타고 북부 훈련장으로 이동하던 미군이 민간 차량 안에 있던 괴한 2명으로부터 총격 위협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병사는 총격 위협을 받자 먼저 총을 쏘았으며 이 총격으로 사상자가 발생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미 국방부는 8일 발생한 총격 사건은 알 카에다와 연계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으며, 쿠웨이트 소식통들도 당시 현장에서 사살된 범인 2명이 알 카에다 조직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총격 사건 발생 후 200여 명을 체포한 쿠웨이트 정부는 사살된 범인들이 쿠웨이트 국적의 자셈 알 하지리(28)와 아나스 알 칸다리(21)로 알 카에다 훈련캠프가 있는 아프가니스탄에 다녀온 적이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쿠웨이트시티 외신=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