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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즉시퇴출제·우열반 도입"/시장건전화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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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즉시퇴출제·우열반 도입"/시장건전화 간담회

입력
2002.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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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저치로 추락한 코스닥증권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등록 요건 미달 기업에 대한 즉시 퇴출제도가 도입되고 우량기업과 부실기업을 따로 거래하는 '우열반' 분리방안이 추진되고 있다.또 등록기업 대주주의 회사 자금 유용 등 전횡을 막기위해 공시제도 등을 고쳐 사전규제장치가 마련된다.

코스닥위원회는 10일 코스닥등록 기업인협회와 벤처기업협회, 학계와 증권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코스닥 시장건전화 방안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이달 중 제도개선에 반영키로 했다.

정의동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 가운데 최종 부도기업 등 퇴출 요건에 해당되면 유예기간이나 위원회 심의 없이 곧바로 퇴출하는 방안과, 대주주가 타기업에 지분을 출자하거나 회사 돈을 투자 할때 이를 사전 공시토록 하는 방안 등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위원회는 이날 간담회에서 우량기업의 등록을 활성화하기 위해 삼성SDS등 미 등록 대기업에 대한 등록 혜택방안을 검토하고, 진입 심사 기준은 더욱 엄격히 적용해 부실기업의 등록을 사전에 차단하기로 했다. 또 인수합병(M&A) 활성화를 통해 코스닥 기업의 대형화를 유도하고 외국인과 기관의 투자를 끌어들일 방침이다.

또 현재 0.30%인 코스닥 증권거래세를 거래소와 같은 0.15%로 낮추고 민관 공동으로 벤처투자기금을 조성해 코스닥 우량기업에 투자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에 건의하기로 했다.

이밖에 우량기업 선별을 위해 시장을 1·2부로 나누는 방안도 제시됐다. 정 위원장은 "시장을 우열반으로 나눌 경우 2부 기업의 생존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시장 차별화를 위해 시행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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