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렬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는 9일 가까운 시일 안에 북·미 고위급 대화가 재개될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밝혔다.한 차석대사는 일본 교도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단기간 내에 북·미 회담이 재개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아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의 방북 이후 양국간 실무협상은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평양 회담에서 "진전이 없었다"며 "켈리 차관보는 인권 문제와 핵무기 개발 및 미사일 계획 등 안보 현안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 적대 정책을 끝낼 용의가 있다면 조선은 대화를 통해 이러한 우려들을 해결할 태세가 돼 있지만 미국은 우리가 먼저 행동을 취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우리는 이에 대해 '압력'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 ksi81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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