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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Asiad/양궁 남매 동반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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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Asiad/양궁 남매 동반우승

입력
2002.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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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양궁 남녀단체전에서 대만을 제물 삼아 나란히 우승, 아시안게임 6연패(連覇)와 2연패를 각각 달성했다.한국은 10일 부산 강서양궁장에서 열린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한승훈(29·INI스틸) 김석관(22·예천군청) 임동현(16·충북체고1)이 합계 245점을 쏴 238점에 그친 대만을 꺾고 82 뉴델리대회 이후 단체전 6연패를 달성했다. 여자 단체에서도 한국은 대만에 246―226으로 승리, 남녀 개인전 노골드의 수모를 씻어냈다. 남녀 개인전에서 은 1, 동 2개에 그친 한국은 이날 필승의 의지로 사대에 섰다.

남자 결승의 승부사는 양궁 사상 최연소 국가대표인 임동현이었다. 80―81로 뒤진 채 시작한 2엔드에서 첫번째 사수 김석관이 10점 2개를 적중시켜 분위기를 반전시키자 임동현이 내리 3발을 모두 10점 과녁에 꽂아 165―159로 경기를 뒤집었다. 3엔드에서도 마지막 사수 임동현은 침착한 경기를 벌이며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여자 결승은 싱거웠다. 1엔드(9발) 첫 사수로 나선 에이스 윤미진(19·경희대)이 선전하고 박성현(19·전북도청) 김문정(21·한국체대)까지 안정된 솜씨를 보이며 초반에 승세를 굳혔다.

/부산=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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